이병화 사진가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타클라마칸에서 바람이 빚은 기하학 패턴의 모래와 사막에서는 보기 힘든 상고대의 귀한 풍광을 담은 22점이 전시됐다.
중국 신장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모래사막으로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 이란 뜻이다.
한여름의 기온이 70도나 되고 강수량은 16㎜ 밖에 되지 않는 곳이다. 촬영지까지 이틀간이나 쉬지 않고 찾아간 곳에서 작가는 뜻밖에 상고대를 만나 사막의 경이로운 풍경을 담아냈다.
현지 가이드도 사막에 펼쳐진 대규모의 상고대는 10년 만에 처음 보는 장관이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모래언덕의 부드러운 곡선과 서리 내린 사막의 풍경은 수채화 그림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다썸 갤러리의 일곱 번째 전시인 이번 사진전에서 작가는 “세상의 저편에 펼쳐진 신비한 세계가 있는데, 사막의 상고대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진귀한 장면으로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을왕리에 위치한 그리다썸 갤러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070-4108-2121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272. 선녀풍2층
홈페이지 : http://gridasome.modoo.at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