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동료들 한글날 선물 “누가 잘 썼나요?”

입력 2017-10-09 17:02
스퍼스TV 화면촬영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한글날 571돌을 맞아 특별한 축하인사를 건넸다. 스타플레이어 무사 뎀벨레 등 손흥민의 동료들이 한글로 이름을 적은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9일 페이스북에 한글로 “한글날 기념 깜짝 영상. 빅토르 완야마, 무사 뎀벨레, 토비 알더바이렐트가 한글로 이름 쓰기에 도전했습니다. 모두가 굉장히 공들여 ‘그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누가 가장 그럴 듯하게 그렸는지 영상으로 확인하고 얘기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 계정은 평소 영문으로 운영된다.

뎀벨레와 완야마는 미드필더, 알더바이렐트는 수비수다. 뎀벨레의 경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중원에서 공격을 책임지는 스타플레이어다. 이들은 그라운드에 설치한 책상에서 흰 종이에 한글로 이름을 적었다. 그림을 그리듯 천천히 획을 그으면서 정성스럽게 한글 이름을 완성했다.

토트넘 페이스북은 손흥민을 따라 유입된 우리나라 팬들을 위해 종종 한국어 게시물을 올린다. 이번 영상은 한글날을 기념해 제작됐다. 영상 아래에는 오후 5시 현재 18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선수 3명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뎀벨레에게 “잘 썼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