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균이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균은 9일 소속사 액터153을 통해 “무대가 아닌 카메라 앞에서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명불허전’과 ‘아르곤’을 마쳤는데 큰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관심 보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스타 사진진(한예슬)의 매니저 이홍희 역을 맡게 됐다”면서 “시청자 분들께 사랑받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홍희는 제대하자마자 무작정 서울에 올라와 매니저를 시작한 인물로, 요즘 젊은 친구들처럼 개성 있고 싹싹한 성격의 인물은 아니지만 정도 많고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사진진 옆에서 늘 자신의 일을 묵묵히 행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편이 되어주는 든든하고 의리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20세기 소년소녀’는 30대 미혼 여성의 현실적인 삶과 사랑을 다루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이재균 외에도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강미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그리스’ ‘닥터 지바고’ ‘쓰릴미’, 연극 ‘청춘예찬’ ‘엘리펀트송’ 등을 통해 공연계에서 실력과 티켓파워를 인정받은 이재균은 최근 안방극장으로 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명불허전’ ‘아르곤’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세기 소년소녀’에 이르기까지 한 달 새 4작품에 연속 출연해 한의사 기자 경찰 매니저 등 각기 다른 4색 캐릭터를 선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