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정나온, 매혹 라틴댄스+강렬 연기력 ‘눈도장’

입력 2017-10-09 11:12

배우 정나온이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강렬한 라틴댄스로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나온은 지난 주말 방송된 ‘밥상 차리는 남자’ 11회부터 플라멩고 사장이자 화영(이일화)의 과거를 알고 있는 친구 미주 역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의상을 입고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라틴댄스를 추는 등장 신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나온은 시애틀 댄스 아카데미 출신 댄서라는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젖어들어 선수 못지않은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선영(김지숙)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는 날선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극 중 선영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년 만에 찾은 아들 정도(심형탁)를 손에 넣기 위해 장애물인 화영의 과거를 캐기 시작하며 잉꼬부부였던 화영과 정도를 위협했다. 화영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미주는 자신을 찾아온 선영에게 화영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주는 플라멩고 영업장의 불법운영 문제를 손에 쥐게 된 선영의 협박에 못 이겨 결국 화영의 과거를 알려주게 됐다.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향후 미주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정나온은 우아함 속에 은근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중 매력을 선보였다. 긴장감 넘치는 선영과의 대립은 극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SBS 공채 5기 탤런트 출신인 정나온은 드라마 ‘고백’으로 데뷔해 ‘사랑의 이름으로’ ‘코리아게이트’ ‘신이라 부른 사나이’ ‘신의 선물’ ‘패션왕’ 등에서 활약했다. 뮤지컬 ‘맨 오브라만차’ ‘밑바닥에서’ ‘백설공주와 마법에 빠진 일곱난장이’ ‘친정엄마’ 등 탄탄한 무대 경력도 쌓았다.

또 영화 ‘하모니’ ‘천화’ ‘눈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문숙희 감독의 영화 ‘마중’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