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8년 만에 월드컵 간다… 본선행 확정 15개국은?

입력 2017-10-09 11:00 수정 2017-10-09 11:01
이집트 카이로 시민들이 9일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5차전 홈경기를 마친 뒤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이집트가 2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으로 진출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이집트는 9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조별리그 E조 5차전 홈경기에서 콩고를 2대 1로 제압했다. 중간 전적 4승1패(승점12)로 최종 6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를 확보했다.

아프리카의 본선 진출권은 모두 5장이다. 3차 예선 각조 1위만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집트의 본선행은 통산 3번째이자 1990 이탈리아월드컵으로부터 28년 만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나이지리아만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은 최종 6차전을 앞두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콩코에 2대 1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골대에 앉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라는 조국 이집트에 본선 진출권을 안겼다. 후반 18분 콩고의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밟을 나라는 32개국이다. 지금까지 15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에서는 러시아(개최국)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 폴란드, 남미에서는 브라질, 북중미에서는 멕시코 코스타리카가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