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태블릿PC, 최순실 아닌 朴대선캠프에서 사용”

입력 2017-10-08 18:47


대한애국당이 8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와 관련해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본부에서 활동한 신혜원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씨는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전화번호 목록, 카카오톡, 메일로 다운받았다는 SNS팀 운영방안 등의 문서로 볼 때 제가 속한 대선 SNS팀에서 사용한 태블릿PC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2012년 10월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본부장의 지시로 삼성에서 출시된 태블릿PC를 건네받았는데 JTBC가 공개한 태블릿과 같은 기종”이라며 “이전에는 조진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쓰던 것이라 들었고 캠프 내에서는 김한수 전 행정관이 개통한 것으로 다들 알고 있었다. 이 태블릿PC로 제가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 관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태블릿PC와 관련한 특검 요구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