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서 약 1년간 홀로 지내온 50대 남성이 추석 연휴기간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뉴시스와 부산광역시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44분쯤 부산 남구 남부하수처리장 주차장에 주차된 한 승용차에서 A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행인은 경찰에 "남성이 승용차 운전석에 비스듬히 누운 채 양 발을 창문 밖으로 내민 채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시신 검안 결과 A씨는 지난 6일 0시쯤 영양결핍과 탈수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 1년전부터 승용차에서 홀로 생활해왔으며 평소 식사를 잘 하지 않고 많은 양의 술을 마셔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