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에도 공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란데는 최근 패션지 코베튀르와의 인터뷰에서 “집으로 가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며 “팬을 위한 마음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그란데의 투어 콘서트가 열렸던 맨체스터 아레나의 매표소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하지만 그란데는 6월 맨체스터로 돌아가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등 팝스타들과 함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 ‘원 러브 맨체스터’를 열었다.
그란데는 인터뷰에서 “쇼의 메시지가 더 중요했다. 희생자나 부상자를 위해서 공연을 멈출 수 없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모든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란데는 테러 후유증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가장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럽다”면서도 “우리는 서로 등을 기대고 지지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란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난사와 관련해 지난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는 사랑과 통합, 평화,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