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목욕탕에서 70대 노인 2명이 잇따라 숨졌다.
7일 오후 2시48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목욕탕 온탕에서 A씨(75)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는 것을 다른 손님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온탕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부산 서구의 한 목욕탕 온탕에서 B씨(78)가 쓰러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목욕탕 종업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미국 이민자로 최근 추석 연휴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입국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던 B씨가 급성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대중목욕탕서 70대 노인 2명 잇따라 숨져
입력 2017-10-0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