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년간 북한과 대화 효과 없었다. 단 한가지는 효과 있을 것” 군사적 옵션 시사 해석도

입력 2017-10-08 06:55 수정 2017-10-08 07: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들과 정부는 25년간 북한과 대화해오며 많은 합의를 이루고 많은 돈을 지불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 전에 훼손돼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Sorry, but only one thing will work!)”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한 가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까지 언급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한 가지 방법 역시 군사적 옵션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백악관에서 북핵 문제를 두고 회의를 한 뒤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라고 말했다. 폭풍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방에 세계 최고의 군인들이 있다. 알게 될 것”이라고만 짧게 답하며 구체적일 설명을 피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암시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