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신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냈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디종)이 위치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충칭 리판)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윙백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맡았다. 스리백 라인에는 권경원(텐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 화샤)이 자리했다. 김승규(빗셀 고베)는 수문장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전반전 막판까지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유효슈팅은 3개로 러시아(1개)보다 많았다. 손흥민과 권창훈이 좌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한방의 세트피스에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러시아의 표도르 스몰로프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