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흔들리자 타선이 팡팡팡…다저스, 가을야구 첫 승

입력 2017-10-07 23:23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AP뉴시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대 5로 승리했다.

지구 최정상급 투수로 불리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⅓이닝 5피안타(4피홈런) 4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커쇼의 부진을 완벽히 메웠다.

저스틴 터너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터너는 8-4로 앞선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시엘 푸이그와 코리 시거는 나란이 2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치며 제몫을 해줬다.

다저스는 올 시즌 MLB 30개 팀 중에서 가장 높은 승률(0.642·104승 58패)을 기록했다. 올해로 5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고 있지만 198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