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에도 사드 배치…17조원 규모 계약

입력 2017-10-07 16:30
사드 발사 모습. 국민일보DB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키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 사드 발사대 44기 및 요격 미사일 360발, 레이더 7기 등 사드 시스템을 총 150억달러(약 17조2000억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사우디 방문 당시 110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사우디에 판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판매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대외정책 이익을 제고하고 이란 등의 위협에 직면한 사우디와 걸프 지역의 장기적인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시스템 수출의 주계약자는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