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롯데 린드블럼 vs NC 해커, 낙동강 더비 승자는?

입력 2017-10-07 15:28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에릭 해커. 뉴시스

‘낙동강 더비’로 꾸며질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상대로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조쉬 린드블럼, NC 다이노스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와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부산과 창원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일군 NC는 와일드카드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롯데의 1차전 선발인 린드블럼은 올 시즌 중반 합류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해 NC와의 맞대결에서는 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린드블럼은 역대 NC와 여섯 차례 맞붙어 0승 4패를 기록, 한 차례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포스트시즌 경기에 처음 나선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7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린드블럼이 후반기에 합류해 꾸준히 역할을 해줬고, 구위도 좋아지고 있어 1차전 선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해커는 정규리그 26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역대 롯데와의 13경기에서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NC 김경문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치르면서 해커가 조금 더 휴식을 취했다. 1차전에서 호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