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새끼 고양이 항아리에 가두고 소변 본 20대 남성 고발

입력 2017-10-07 13:38

고양이를 항아리 안에 넣은 채 소변을 보며 학대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동물단체 케어가 범인을 잡기 위해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면서 확산됐다. 덕분에 케어는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받아 2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5일 동물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에 ‘동물학대법 현상금 300만원, 고발조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엔 “어린 고양이들을 발로 밟고 몽둥이로 때리며 심지어 다친 고양이를 독 안에 넣은 채 소변을 보는 사이코 패스에 대한 영상을 받아 고발한다”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이며 길고양이들을 괴롭히며 자랑스럽게 학대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항아리 안에 새끼 고양이가 갇혀 있는 장면이 담겼다. 한 남성이 이 고양이를 향해 소변을 보고 있다. 새끼 고양이는 쏟아지는 소변을 피해 몸을 이리저리 피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장면이 전환되더니 상자 안에 새끼 고양이를 긴 막대기로 툭툭 치는 모습이 비춰진다. 또 다른 장면에서도 몽둥이로 고양이를 때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새끼 고양이는 고통스러워하며 울고 있다.

이같은 영상과 함께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공개수배한 케어는 1시간 만에 학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신상정보를 제보를 받았다. 케어는 다음날인 6일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에 관한 신상과 스스로 한 일임을 시인한 SNS 메시지를 취합해 고발장을 작성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