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1)이 2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에서 컷오프 탈락하며 쓴잔을 들이켰다. 군 제대 후 2개 대회 연속 컷오프 탈락이다.
배상문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벌어진 2017-2018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써낸 배상문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2위까지 추락하며 컷오프 탈락했다.
군복무를 마친 배상문은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컷오프 당했다. 이어 미국 무대 복귀전에서도 재차 컷오프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직 샷 감각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한 모양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개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배상문은 2라운드 15~17번홀에서도 3연속 보기를 써내는 등 부진했다. 샷이 번번이 벙커에 빠지면서 경기 후반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휘(25)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써내 공동 2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