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최다빈(17·수리고)이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다빈은 7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2.06점(기술점수 26.29점+예술점수 25.77점)으로 전체 27명 중 10위에 그쳤다.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게 화근이었다. 최다빈은 첫 점프인 트리프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1.40점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각각 레벨3로 연기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 1.05점을 잃었다. 더블 악셀은 큰 실수 없이 소화했다. 최다빈은 스텝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뒤 연기를 마쳤다.
같은 대회에 나선 최유진(화정고)은 49.78점으로 12위, 윤서영(용화여고)은 36.19점으로 23위에 자리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는 67.8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전체 1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마리아 소츠코바가 67.69점,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7.4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8일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