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나스닥 사상 최고, 고용부진에 다우는 하락

입력 2017-10-07 10:26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01%) 하락한 2만2773.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연속 상승행진은 7거래일로 멈췄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74포인트(0.1%) 떨어진 2549.33으로 장을 끝냈다. 연속 상승이 8거래일로 멈췄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포인트(0.07%) 오른 6590.1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6590.1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고용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 밖으로 감소했으나 실업률은 더 내리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만3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8만 명을 밑돈 것이다.

9월 실업률은 4.2%로 전월의 4.4%보다 내렸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치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12센트(0.45%) 상승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했다.

더들리 총재는 “경제는 2%를 살짝 넘는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되는 확장을 지지하는 기초체력도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