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지 않는다고 모친 상습 폭행… 패륜 30대에 '중형'

돈을 주지 않는 모친을 폭행하고 집에 못 들어오게 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방법원 형사3단독 조재헌 판사는 돈을 주지 않는 모친을 상습폭행하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존속상해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어머니 B(64)씨의 집에서 “조카가 놀러왔으니 먹을 것을 사줘야 된다”며 돈을 요구한 뒤 B씨가 돈을 주지 않자 가슴 등을 폭행했다.

또 5월에는 외출했다 돌아온 B씨가 집에 들어오기 위해 현관문을 두드리자 “야 이 xxx야. 니가 뭔데 집에 들어오냐. 나가라”며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폭행하고 멱살을 잡아 집 밖으로 쫓아냈다.

A씨는 2008년 부친에 대한 존속상해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1월에는 부모에게 상습적인 욕설과 위협 등을 반복해 법원으로부터 부모님의 주거지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 받았으나 이를 어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