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빼 입은 김정숙 여사 아름다운지 보고 싶다” 김빈과 설전 벌이는 정미홍

입력 2017-10-07 08:08 수정 2017-10-07 08:13
사진=뉴시스. (좌)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태극기 집회 참여한 모습, (우) 김정숙 여사가 청주 수혜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 하는 모습.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대변인의 ‘관종’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김정숙 여사를 또 한 번 거론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빈이 누구죠? 더불당 무슨 대변인이라는데, 듣도 보도 못한 어린 사람이 나와서 저를 관종이라고 했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존재감 없는 이가 이렇게 시끄러운 때 한번 끼어 보려고 나대는 게 관종 아닙니까”라고 반박했다.

“이미 마녀 사당 하도 당해서 관심 받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정 대표는 “페친끼리 주고 받은 글 퍼다 아까운 지면 채우는 기레기들한테 한 마디 하지. 가만히 있는 사람 자꾸 건드립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다시 한번 거론했다. “김빈이 요란한 옷에 금붙이 덕지덕지 붙이는 거 좋아하는 것 같은 김정숙씨에 대해 쓰레기더미를 지고 고무장갑을 껴도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 정 대표는 “김 여사가 쓰레기더미 지고, 고무장갑에 몸빼 바지 입고 한 번 나오길 바란다. 정말 아름다운지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자꾸 기어나와 떠들면 떠들수록 자기들이 아부하는 김여사 위신과 자존심만 떨어뜨린다는 걸 왜 모르냐”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미홍님, 관심종자라는 말 아십니까? 고무장갑끼고 쓰레기더미 어깨에 짊어져도 당신보다 천만배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국민들은 그분을 김정숙 여사라고 부릅니다. 한편 국민은 당신을 관종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썼다.

이 같은 설전은 정 대표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에 대해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 살이나 좀 빼라”고 지적하면서 벌어졌다.

정 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5일에도 “좌파들은 내로남불 체질화된 파렴치한 집단”이라며 “영부인이랍시고 남편 따라 외국가서 하는 거 보면 국민으로 참 쪽팔린다고 조언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는 반박 글을 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