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추석 최단 200만 돌파… ‘광해’ 흥행 넘을까

입력 2017-10-06 19:26

추석 극장가를 압도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첫날 44만 관객을 동원하고 이틀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나흘 만에 일궈낸 성과다.

‘남한산성’은 역대 추석 영화 가운데 최단 200만 돌파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5일째 200만을 돌파했던 ‘관상’(최종 913만4586명) ‘밀정’(최종 750만420명)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특히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만9542명·8일째 200만 돌파)보다 무려 4일이나 빠르다.

이로써 ‘남한산성’은 추석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과 역대 추석 개봉작 최단 100만, 200만 돌파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며 추석 극장가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으로 기반을 한 탄탄한 전개와 묵직한 감동이 어우러져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세계적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의 음악 또한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무엇보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