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NLDS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선발 엔트리에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을 1~3선발로 결정한 가운데 마지막 4선발 자리를 알렉스 우드로 확정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우드와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10경기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우드(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에게 결국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규시즌 최종 선발등판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게 아쉽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불펜보단 선발로 활용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등에 진출하면 류현진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7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DS 1차전을 갖는다. 1선발인 커쇼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