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남편 정대선(현대비에스엔씨) 사장에게 직접 현대가(家)의 신부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추석특집 재벌가 시어머니들'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로열패밀리라 불리는 삼성과 현대기업 며느리들의 숨은 내조 방법과 고부 관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6년 결혼한 현대가의 노현정과 정대선 부부가 언급됐다.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노현정씨가 남편인 현대가 정대선씨에게 신부 수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현대가(家)의 며느리들이 지켜야 할 7계명을 소개했다. 규칙은 다음과 같다. ‘언제나 겸손하라'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마라' '반드시 채소는 시장에서 볼 것' '배추 한 포기 값도 꼼꼼히 적어라' '제삿날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참석하라' '친정 조부모의 이름은 꼭 외워라' 등이다.
홍 기자는 "정대선씨가 아내에게 현대가 며느리 수칙 7계명을 노현정에게 면밀히 알려줬다”면서 “심지어 운전 얌전하게 하는 방법, 이불 정리하는 방법, 부엌살림까지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대가에는 ‘어른들 앞에서 과한 스킨십 금지’ ‘남편 출근 시 현관문 밖 배웅’ ‘남편 생일은 시댁에서’ ‘쇼핑은 바겐세일 기간에만’ ‘립스틱과 귀걸이 금지’ 등의 규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단아한 미모와 능숙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06년에는 현대가 정대선씨와 결혼 후 아나운서 직에서 물러난 그는 현대가의 집안 대소사에 참석할 때마다 언론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16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0주기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습을 드러낸 노 전 아나운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