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이 본 ‘김광석 사망’ 원인

입력 2017-10-06 08:15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수 고(故) 김광석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사인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고 김광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씨의 사인은 자살”이라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 사망사건은 자살 이라는 부검소견서와 변사사건 내사(수사) 보고서에 의미 있는 반론을 제기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담배꽁초, 불륜, 거짓말 등 정황에 대한 의심은 다른 사망의 원인과의 관련성을 찾아내지 못하는 한 참고 사항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단정했다.

표 의원은 “부검소견서 상 가장 확실한 자살의 증거는 ‘의사’ 소견들”이라며 “김광석 시체에 대한 부검 결과 ‘교사’에서 나타나는 설골 등의 골절이나 압흔, 표피박탈이나 피하출혈 및 손톱 및 살점 등 저항흔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의 딸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서도 "감기약 성분 이외의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점, 타박상이나 압흔 혹은 결박흔 영양 부족 등 학대나 감금 혹은 유기의 '법의학적 소견'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 아내인 서모씨에 대한 논란은 김광석의 가족과 지인들의 의심과 불신, 원망 등의 감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 수많은 의혹은 법정에 맡기고 김씨의 명예와 음악을 지키자”고 주장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