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국무부에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청

입력 2017-10-06 01:27
미 상원의원 12명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는 요청을 담은 서한을 국무부에 보냈다고 A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부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서한을 받고 검토 중이며 응답을 할 것”이라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서한을 보낸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6명이 포함됐다. 수신인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으로 지정됐다.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부부는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북한의 행위가 테러지원국 지정을 위한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적 입장만을 밝혀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