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5일 인천앞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입력 2017-10-05 18:39
인천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추석 연휴인 5일 인천관내 해상에서 각종 해양사고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실미도 서방 0.4㎞ 해상에서 고무보트 A호(60마력, 승선원 4명)의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시동이 불가능해 표류중이라는 운항자 이모(41)씨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하늘바다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왕산마리나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또 오후 1시 8분쯤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앞 해상에서는 모터보트 B호(2.8톤, 승선원 5명)가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운항자 진모(53)씨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하고 민간구조선 C호(3톤, 어선)를 섭외하고 경찰관을 편승해 안전하게 항포구로 예인했다.

이어 오후 2시 43분쯤에는 옹진군 영흥도 농어바위(영흥면 내리 소재)에서 낚시를 하던 이모(40)씨 등 2명이 물이 차올라 고립됐다는 구조 신고를 접수하고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안전지역으로 이동조치 했다.

이모씨는 “연휴를 맞아 농어바위 캠핑장을 들러 갯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물이 차오르는지 모르고 고립돼 위험을 느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인천해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휴를 이용해 서해바다를 찾는 방문객은 물때를 사전에 파악하고 구명조끼를 철저히 착용하는 한편, 레저객은 출항 전 장비점검을 꼼꼼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