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에 ‘지롤발광’ 막말한 국민의당 위원장… “지롤은 애칭”

입력 2017-10-05 17:28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이 SNS에서 네티즌에게 ‘지롤발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우 위원장은 4일 트위터에 “지롤이라는 말은 애칭 정도”라며 “소방관님들의 처우개선 논의와 별도로 전개되는 부분과 문(대통령)지지자들의 공세방향의 아쉬움을 말한 것인데 과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 트위터 캡처

논란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방서를 방문한 일에서 시작됐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소방 예산 증원에 반대하던 안대표가 왜 소방서를 방문해 힘들게 하냐” “자신의 포토타임을 위해 소방서를 찾아다녔다” 등등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 위원장은 트위터에 “당 디지털 소통위원회에 신고접수 됐다.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감히 국민의 비판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겠다? 즉 국민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시겠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더니 거짓말이네?”라고 비난했다. 

이에 그는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 상대 제대로 겨누라”고 적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