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김정숙 여사 겨냥 SNS에 원색 비난 글 올려

입력 2017-10-05 16:29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날선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 여사가 지난 7월 대통령 전용기에 통영산 동백나무를 실어 베를린 외곽 윤이상 선생 묘소에 심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이어 김 여사 아들의 불법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 안해도 퇴직금 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을까”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의 의상 관련 비용 지출 등도 지적하며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또 “옷을 못 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라도 했다.

 이외에도 정 대표는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정 대표의 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