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만 5G로 다섯 번째 수상

입력 2017-10-05 14:54

SK텔레콤은 3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TechXLR8 Asia 어워드에서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 가상화 기술 선도 등 5G 가상화 관련 총 2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5G로만 다섯 번째 글로벌 수상 달성에 성공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함께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와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가상화 통합 플랫폼 T-MANO로 가상화 기술 선도상을 수상했다. T-MANO는 장비 제조사에 관계 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비스 품질, 트래픽 용량 등을 통합 관리해 전국의 통신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서비스 장애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T-MANO를 상용망에 적용했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 역시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 박진효 Network 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대표 통신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