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은 북한이 평화적인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데 관심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전날 유엔총회 경제금융위원회에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라는 취지의 비난을 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합류하든지, 혹은 자국민을 계속 빈곤과 고립에 처하게 만들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김정은의 행동이 끔찍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며, 이웃 국가와 전 세계에 겁을 준다는 데 모든 문명 세계가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분명히 아니다”며 “그들이 탄도미사일 실험이나 다른 종류의 실험을 하고 있을 때는 대화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분명한 신호를 우리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미 국무부 "北 도발, 평화적 해법에 관심 없어 보여"
입력 2017-10-05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