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불꽃놀이 논란에 해명 또 해명… ‘혈세낭비→퍼온 글→보좌진 실수’

입력 2017-10-05 11:15 수정 2017-10-05 17:12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불꽃축제를 비판하며 쓴 댓글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의견이 아닌 보좌진의 실수”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2일 이 의원의 페이스북는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 한화는 보수편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편이고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꽃축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막말’이었다. 이에 4일 이 의원은 “불꽂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그러므로 제 의견과 관련없다.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댓글을 썼다고 지목된 보좌관도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실수로 댓글을 남겼고 이언주 의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견이다”라고 주장하며 “마치 이 의원의 행동으로 비춰져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그는 2일 페이스북에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다 보니 사람과 차가 뒤엉켜 엉망인데 사방에 음식잔치 술잔치가 벌어져있고 하늘은 화약으로 뿌옇게 오염되어 있더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의원이 이 글에 달린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는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자 ‘퍼온 댓글’이라며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나?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이 되자는 거냐? 한탕주의의 극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는 “한화는 좌파,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