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58) 감독을 선임 1년 만에 경질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후임으로 노장 유프 하인케스(72)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빌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으로 하인케스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을 세 차례나 지휘했다. 1987~1991년, 2011~2013년에 감독으로 부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2009년에는 약 3개월동안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아 총 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어낸 ‘레전드’다. 그의 전성기는 2012~2013시즌이었다. 그 시즌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에서 모두 우승하며 영광의 ‘트레블’을 달성하고 유럽축구 최정상에 올랐다.
유럽 축구의 전통적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에게 0-3으로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됐다. 뮌헨은 리그에서는 7경기를 치른 현재 4승2무1패(승점 14)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