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추석을 맞아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보냈다. 유시민 작가도 최근 방송 녹화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JTBC ‘썰전’ 녹화에서 유 작가는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물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아마 김영란법을 의식해서인지 (농산물)양이 적더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물은 5대 권역으로 나눈 농산물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추석 선물세트를 공개했다. 선물은 진도 흑미, 이천 햅쌀, 영동 호두 등 총 5가지 곡물로 이루어졌으며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다.
이번 추석 선물을 받는 사람은 7000여명 정도다.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등이 포함됐다. 미혼모 등 사회 소외 계층에게도 선물이 전달됐다. 박근혜·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선물을 받지 못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어서 선물을 보낼 수 없다고 전해졌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