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병 얻는다…병원내 감염 3년간 8000여건 발생

입력 2017-10-05 09:38

최근 3년간 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염병에 걸린 건수가 8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내·외과 중환자실 병원 내에서 균에 감염되는 경우는 7975건이었다.

감염이 가장 많이 되는 병원균은 폐렴·혈류감염·창상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14.9%), 극심한 설사를 동반해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알균(13.4%), 열·오한을 일으키는 장알균(10.1%), 발진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칸디다균(7.3%), 폐렴간균(6.8%), 응고효소음성포도구균(6.8%) 순이었다.

강 의원은 “병을 치료하는 장소인 병원에서 병이 감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직원 교육과 소독, 멸균 관리, 감염이 일어났을 때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의 규명,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