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가 5일로 시작된 지 1년을 맞게 됐다. 그동안 박근혜(65) 전 대통령, 최순실(61)씨 등 핵심인물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국정농단에서 파생된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박근혜정부 시절 관제시위를 지원한 의혹을 담고 있는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한창이다. 지난 3월 특검팀은 청와대의 지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삼성, 현대차, SK 등에서 받은 돈과 단체 자금을 합쳐 약 68억원을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기한 종료에 따라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중앙지검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에 배당했다가 지난 8월 특수3부로 재배당했다.
여기에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사건과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문건,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박근혜정부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