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험에 대한 민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확인과 조사결과를 결정하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인력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줄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보험 민원은 2012년 3675건, 2013년 4590건, 2014년 4972건, 2015년 4424건 등 대체로 증가했다. 특히 모집(계약)에 대한 민원은 꾸준히 줄고 있으나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2012년 1589건, 2013년 2086건, 2014년 2323건, 2015년 2238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송 의원은 현재 우체국 보험에 민원이 생길 경우 우정사업본부 산하 공공기관인 우체국금융개발원 민원송무팀에서 조사·심사를 하는데 담당 인력이 8명이라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험개발심사과장 등 8명이 한해 4000여건, 1인당 520여건에 이르는 민원을 조사하는 건 과도하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과도한 업무로 부실조사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우체국 보험 민원조사 인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송희경 의원, 우체국 보험 민원조사 인력 확충해야
입력 2017-10-05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