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노원교회, 외국인근로자 등 400여명과 에버랜드에서 축제마당

입력 2017-10-05 09:24

“하나님 감사해요! 순복음노원교회 최고에요!” 4일 순복음노원교회(이승규 목사)가 마련한 추석명절 사랑축제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외쳤다.

순복음노원교회 외국인선교회는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 당일, 외국인 근로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용인 에버랜드에서 ‘제17회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추석명절 사랑축제’를 개최했다. 

외국인선교회는 이를 위해 ‘여리고 작정기도회’를 했고 유재필 원로목사와 이승규 담임목사, 성도들이 하나가 돼 이번 행사의 은혜로운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추석 연휴때 갈 곳 없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두천, 양주 유양공단, 포천 송우리 지역의 18개국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국인선교회는 에버랜드에 도착해 먼저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또 열악한 환경과 힘든 근로현장에서 지치고 외롭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통닭, 수제 치킨버거와 음료 등 정성껏 준비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식사 후에는 에버랜드 야간행사를 관람했다.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하마드 성도(이란)는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국에 대한 향수가 사무칠 때에 행복한 사랑축제를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순복음노원교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감격했다.

순복음노원교회 외국인선교회는 17년 전부터 추석과 설날 등 민족 고유명절 때마다 나그네 된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하여 용인 에버랜드, 케리비안베이, 남이섬,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롯데월드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과 섬김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순복음노원교회는 이외에도 의료봉사, 장애인 무료 이·미용 및 목욕봉사, 장애인가정환경개선, 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