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이었던 4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나타난 정체현상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10일간의 긴 연휴로 분산됐던 차량이 추석 당일인 4일에 몰리면서 정체가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의 영향으로 나들이 차량도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오후 11시 기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51만대, 들어온 차량은 49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암휴게소∼남청주나들목 5.3㎞ 구간,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5.6㎞ 구간, 북천안나들목∼입장휴게소 4.9㎞ 구간,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5.5㎞ 구간, 부산 방향 남이분기점∼청주분기점 2.6㎞ 구간 등에서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산인분기점∼칠원분기점 4.3㎞ 구간, 칠원분기점∼창원1터널서측 5.7㎞ 구간, 창원1터널서측∼창원1터널동측 1.6㎞ 구간, 창원1터널동측∼북창원나들목 1.3㎞ 구간 등에서는 차량 흐름이 더딘 상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0㎞ 구간,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 구간, 서평택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 구간, 서평택분기점∼발안나들목 7.6㎞ 구간,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3.0㎞ 구간 등에서도 답답한 교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7.0㎞ 구간, 남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6.7㎞ 구간, 광주나들목∼산곡분기점 4.6㎞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충주분기점∼감곡나들목 11.9㎞ 구간,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14.8㎞ 구간 등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이 경우 서울∼울산 4시간 5분, 서울∼부산 4시간 20분, 서울∼목포 3시간 30분, 서울∼대구 3시간 6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강릉 2시간 20분, 서울∼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
상행선은 울산∼서울 4시간 5분, 목포∼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4시간 20분, 광주∼서울 3시간 10분, 대구∼서울 3시간 6분, 강릉∼서울 2시간 20분, 대전∼서울 1시간 3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현상이 풀리고 있다”며 “서울방향은 5일 오전 1~2시쯤, 지방방향은 자정쯤이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가 이어지는 5일에도 오전부터 고속도로 정체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5일 전국 고속도로 이용 총 차량 대수는 506만대로 이 가운데 43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61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정체현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고속도로 정체 새벽이면 풀릴 듯···5일날도 정체 나타날 전망
입력 2017-10-05 00:10 수정 2017-10-05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