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밤까지 정체로 몸살···양방향 모두 정체 이어져

입력 2017-10-04 21:14
추석 당일인 4일 전남 목포시 무안·광주고속도로에 가득찬 차들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뉴시스

추석인 4일 늦은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과 이른 귀경객으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체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간의 긴 연휴로 분산됐던 차량이 추석 당일인 4일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의 영향으로 나들이 차량도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41만대, 들어온 차량은 3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총 차량 대수는 586만대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55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55만대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 가장 차량이 많았던 날은 지난해 추석 당일인 2016년 9월 15일로 535만대였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주나들목건천휴게소 7.5㎞ 구간, 천안나들목∼북천안나들목 7.9㎞ 구간,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6㎞ 구간, 서초나들목∼반포나들목 2.0㎞ 구간, 부산 방향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 구간,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 구간, 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5.6㎞ 구간, 영천분기점∼건천나들목 11.6㎞ 구간, 경주나들목∼경주화물휴게소 10.3㎞ 구간 등에서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축동나들목∼사천나들목 5.5㎞ 구간, 함안나들목∼산인분기점 7.0㎞ 구간, 칠원분기점∼창원1터널서측 5.7㎞ 구간, 순천 방향 칠원분기점∼산인분기점 4.3㎞ 구간, 산인분기점∼함안나들목 7.0㎞ 구간, 사천나들목∼축동나들목 5.5㎞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가다서다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군산나들목∼군산나들목 8.4㎞ 구간, 동서천분기점∼서천나들목 8.8㎞ 구간,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0㎞ 구간,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 구간, 서평택분기점∼발안나들목 7.6㎞ 구간, 목포방향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7.6㎞ 구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9㎞ 구간,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0㎞ 구간, 동서천분기점∼군산나들목 6.4㎞ 구간 등에서도 차량 흐름이 막혀 있는 상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7.0㎞ 구간,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10.3㎞ 구간, 남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6.7㎞ 구간, 경기광주분기점∼광주나들목 9.8㎞ 구간, 통영 방향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6.7㎞ 구간,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11.8㎞ 구간 등도 차량들의 거북이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6.2㎞ 구간,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5.1㎞ 구간, 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4.8㎞ 구간 등에서는 답답한 차량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4시간 7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목포 4시간, 서울∼대구 3시간 9분, 서울∼광주 3시간 20분, 서울∼강릉 2시간 20분, 서울∼대전 1시간 50분 등이다.

상행선은 울산∼서울 4시간 16분, 목포∼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4시간 40분, 광주∼서울 3시간 20분, 대구∼서울 3시간 19분, 강릉∼서울 2시간 20분, 대전∼서울 2시간 2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귀경차량이 몰린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현상이 오후 4~5시쯤 절정에 달했다”며 “서울 방향은 5일 오전 1~2시쯤, 지방 방향은 자정이나 돼야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