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4일 늦은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과 이른 귀경객으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체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간의 긴 연휴로 분산됐던 차량이 추석 당일인 4일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의 영향으로 나들이 차량도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41만대, 들어온 차량은 3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총 차량 대수는 586만대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55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55만대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 가장 차량이 많았던 날은 지난해 추석 당일인 2016년 9월 15일로 535만대였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주나들목건천휴게소 7.5㎞ 구간, 천안나들목∼북천안나들목 7.9㎞ 구간,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6㎞ 구간, 서초나들목∼반포나들목 2.0㎞ 구간, 부산 방향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 구간,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 구간, 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5.6㎞ 구간, 영천분기점∼건천나들목 11.6㎞ 구간, 경주나들목∼경주화물휴게소 10.3㎞ 구간 등에서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축동나들목∼사천나들목 5.5㎞ 구간, 함안나들목∼산인분기점 7.0㎞ 구간, 칠원분기점∼창원1터널서측 5.7㎞ 구간, 순천 방향 칠원분기점∼산인분기점 4.3㎞ 구간, 산인분기점∼함안나들목 7.0㎞ 구간, 사천나들목∼축동나들목 5.5㎞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가다서다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군산나들목∼군산나들목 8.4㎞ 구간, 동서천분기점∼서천나들목 8.8㎞ 구간,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0㎞ 구간,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 구간, 서평택분기점∼발안나들목 7.6㎞ 구간, 목포방향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7.6㎞ 구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9㎞ 구간,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0㎞ 구간, 동서천분기점∼군산나들목 6.4㎞ 구간 등에서도 차량 흐름이 막혀 있는 상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7.0㎞ 구간,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10.3㎞ 구간, 남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6.7㎞ 구간, 경기광주분기점∼광주나들목 9.8㎞ 구간, 통영 방향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6.7㎞ 구간,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11.8㎞ 구간 등도 차량들의 거북이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6.2㎞ 구간,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5.1㎞ 구간, 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4.8㎞ 구간 등에서는 답답한 차량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4시간 7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목포 4시간, 서울∼대구 3시간 9분, 서울∼광주 3시간 20분, 서울∼강릉 2시간 20분, 서울∼대전 1시간 50분 등이다.
상행선은 울산∼서울 4시간 16분, 목포∼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4시간 40분, 광주∼서울 3시간 20분, 대구∼서울 3시간 19분, 강릉∼서울 2시간 20분, 대전∼서울 2시간 2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귀경차량이 몰린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현상이 오후 4~5시쯤 절정에 달했다”며 “서울 방향은 5일 오전 1~2시쯤, 지방 방향은 자정이나 돼야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