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속도로 정체 절정… 오후 6시 서울~부산 7시간

입력 2017-10-04 18:36
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무안·광주고속도로에 성묘와 귀경차량들로 가득차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뉴시스

추석인 4일 늦은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과 이른 귀경객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절정에 달했다. 10일간의 긴 연휴로 분산돼 이동된 차량이 한번에 몰렸고 고속도로 이용료 무료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34만대, 들어온 차량은 29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총 차량 대수는 586만대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55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55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날인 지난 추석 당인 2016년 9월15일로 535만대였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전읍교~활천나들목 6.8㎞ 구간, 활천나들목~경주나들목 11.0㎞ 구간, 영동나들목~금강휴게소 16.6㎞ 구간, 천안나들목~북천안나들목 7.9㎞ 구간,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6㎞ 구간, 통도사나들목~서울산나들목 7.9㎞ 구간,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6㎞ 구간, 안성나들목~북천안나들목 11.6㎞ 구간, 영천나들목~영천분기점 6.6㎞ 구간 등에서 정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교나들목~곤양나들목 6.2㎞ 구간, 함안나들목~산인분기점 7.0㎞ 구간, 하동나들목~진교나들목 10.1㎞ 구간, 순천방향 동창원나들목~창원분기점 5.2㎞ 구간, 사천나들목~축동나들목 5.5㎞ 구간, 사천휴게소~곤양나들목 4.4㎞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선운산나들목~줄포나들목 9.9㎞ 구간,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9.1㎞ 구간,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0㎞ 구간,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 구간, 목포방향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2.0㎞ 구간,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0㎞ 구간, 광천나들목~대천휴게소 15.4㎞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7.0㎞ 구간,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10.3㎞ 구간, 경기광주분기점~광주나들목 9.8㎞ 구간, 통영방향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6.7㎞ 구간, 대소분기점~진천나들목 6.9㎞ 구간,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11.8㎞ 구간 등도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동수원나들목~신갈분기점 5.1㎞ 구간,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2㎞ 구간, 이천나들목~여주휴게소 6.6㎞ 구간, 면온나들목~평창나들목 5.8㎞ 구간, 인천방향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5.7㎞ 구간, 덕평나들목~양지나들목 6.8㎞ 구간,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6.2㎞ 구간,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6.6㎞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이 경우 ▲서울~울산 4시간44분 ▲서울~부산 7시간 ▲서울~목포 5시간30분 ▲서울~대구 3시간41분 ▲서울~광주 4시간10분 ▲서울~강릉 3시간20분 ▲서울~대전 3시간40분 등이다.

상행선은 ▲울산~서울 5시간5분 ▲목포~서울 6시간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5시간40분 ▲대구~서울 4시간8분 ▲강릉~서울 3시간 ▲대전~서울 4시간1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귀경차량이 몰려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현상이 오후 4~5시께 절정을 보였다"며 "서울방향은 5일 새벽 1~2시께 지방방향은 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