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 신도실 둘레길 올해 완공

입력 2017-10-04 11:13
경북도가 도청 신도시 주변 지역의 자연경관·생태, 지역문화를 담고 옛길, 오솔길, 마을길 등을 적극 활용한 둘레길 7개를 올해 내로 완공하기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신도시 둘레길은 안동시 2개 읍면과 예천군 4개 읍면을 아우르는 연장 84.8km에 이르는 것으로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한창 공사중이다.

이 가운데 '테마1길(7.0km)'은 신청사 → 검무산 → 교육청 → 호민지 → 천년숲 → 신청사 코스로 경북도청 문화청사를 중심으로 천년숲, 원당지 수변공원, 검무산 등을 살필 수 있다. ‘테마2길(7.7km)'은 교육청 → 정산 → 소산리 → 가곡리를 잇는 길로, 가곡리 뒷산인 정산에 오르면 광활한 풍산들이 눈앞에 펼쳐져 계절마다 특색 있는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다. ‘테마3길(7.6km)'은 호민지 → 시루봉 → 구담리 코스. 호민지(옛명:여자지)는 수생 ·식물 생태체험지로 신도시의 보고로 손꼽힌다. ‘테마4길(17.6km)'은 구담리 → 신풍리 → 금능리 → 봉황산 → 선몽대 → 오천교를 잇는 길로, 구담리 전통시장은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다.‘테마5길(9.7km)'은 검무산 → 본리 → 오천 임도 → 오천교를 걷는 코스. 광석산 임도를 관통하는 곳으로 산림 경영과 보호의 기능을 가지는 산림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테마6길(12.7km)'은 검무산 → 오미리 → 호국선유사 → 광석산 → 오천교를 잇는 코스로, 오미리 문화마을은 조선 인조 때 5형제가 문과에 한꺼번에 급제한 데서 생겨난 마을로 근대에 이르러서는 독립투사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테마7길(22.5km)'은 오천교 → 형호리 → 도정서원 → 약포 정탁유물관 → 예천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길로, 내성천변을 따라 걸으며 형호리를 지나 오르막에서 도정서원을 만난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