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둔기로 폭행한 조선족 장모(32)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장씨는 3일 오후 11시50분쯤 부산진구의 한 호텔 인근 도로에서 각목으로 조선족 유모(47)씨의 머리를 수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몽둥이를 들고 싸움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기절한 유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유씨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고 목격자를 확보해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1개월 전 호텔 카지노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유씨가 300만원을 빌려간 이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하다 길거리에서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조선족이 조선족 흉기로 폭행해 중태
입력 2017-10-04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