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욕설 사건 이후 환청 들려…너무 미워하지 말라”

입력 2017-10-03 19:00
사진=KBS2TV 안녕하십니까 방송화면 캡처

이태임이 사람들의 오해 때문에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태임은 2일 방영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욕설 사건 이후 달라진 모습을 고백했다.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 촬영 중 예원과 갈등을 빚었던 육성 파일이 온라인에 퍼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욕설논란 이후에 스스로 여배우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만두려고 했는데 돌아갈 길이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신건강학적으로 아팠다. 8년째다. 사실 난 연예인 되고 나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야’ 하면서 날 부르는 환청이 들린다. 대답하면 진짜 귀신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논란 이후 쇼크가 와서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그때가 잘 기억이 안난다. 3주 정도 입원했는데 더 악화됐다”며 “지금은 약물치료 받고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까지 계속 약물치료를 받는다. 호흡을 못하고 맥박이 너무 오르니까 넘어간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의 오해 속에 성격도 뀌었다는 그는 시청자들에게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