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년 시즌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
LG 구단은 3일 류중일 감독을 제 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LG는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로 류중일 감독을 영입했다.
류 신임 감독은 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여 2011년 삼성의 감독으로 선임돼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1~2014시즌까지 전무후무한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삼성 왕조' 시대를 만들었다.
이날 LG 구단을 통해 류중 신임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양상문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최고 인기 구단인 LG트윈스의 새로운 감독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구단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상문 전임 감독은 LG의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양 신임 단장은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 염경엽 SK 와이번스 단장에 이은 세 번째 감독 출신 단장이 됐다. 앞으로 구단의 선수단 운영 업무를 총괄한다. 송구홍 전임 단장은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에서 선수단 육성에 나선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