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인 여성이 이집트 서부 오아시스 마을에서 살해된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녁 이집트 서부 시와 마을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김모(36·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몸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인 이집트 남성 K씨(26)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러나 김씨와 K씨의 관계와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K씨를 추궁하고 있으나, 테러 사건이나 특정 세력에 의한 표적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수년간 이집트에 체류해왔지만 한국 교민과의 교류는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