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매매사범은 4만2950명으로, 전년 대비 2만2853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성매매사범이 구속으로 이어진 경우는 100명에 1명 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매매사범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매매사범은 전년 대비 2만2853명 늘어난 4만2950명에 달했다. 아동·청소년 성매수도 2015년 376명에서 지난해 491명으로 11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경남은 2015년 741건에서 지난해 3119건으로 320.9%나 증가했다. 이어 부산(256.7%), 충남(196.7%), 대구(177.7%)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995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1만2269건), 40대(7717건), 50대(3773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30대(35.8%), 20대(57.8%), 19~20세(37.2%) 순으로 높았다.
검거된 성매매사범의 전과 건수별로는 1범이 6368명으로 가장 많았고, 2범(1548명), 3범(2218명), 9범 이상(1608명)순이었다. 재범률 자체는 줄어들어 2015년 검거자 중 53.4%였던 동종 전과범 비율은 지난해 43%로 내려갔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성매매사범은 지난해 146명으로 2015년보다 4.4배 이상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경찰청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성매매사범은 급증하고 있으나 구속률은 1.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검거 성매매사범 4만2950명 중 구속은 577명에 그쳤다. 2015년 구속률 1.5%에서도 0.2%p 떨어진 수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