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학교’ 팬들이 제기한 문자투표 조작 의혹

입력 2017-10-03 13:19
사진=엠넷

Mnet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데뷔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해인의 탈락에 팬들이 문자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문자투표 인증 수와 방송에서 공개된 문자투표 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최종화에서 이해인의 득표수는 2700표로 공개됐다. 하지만 팬들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은 투표 인증 글은 5000표를 웃돌아 ‘투표 점수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사이트 특성상 약 5100개 문자 중 중복, 조작 등이 섞여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지만 약 5100개 중 2400개가 중복 및 조작이며 디시인사이드를 제외한 곳에선 그 누구도 이해인양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결과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방송사의 잘못된 집계임을 저희가 인증자료로 확인했다. 저희 자체적으로 중복, 오류, 허위 검증작업도 마친 상태”라고 주장했다.

유료로 진행된 투표임에도 명확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시청자를 우롱한 행태"란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무엇보다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이돌학교의 문자투표는 건당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유료 투표였다”면서 “모든 육성회원은 각자 공정한 투표 기회를 가지고 투표에 임했으나 결과는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최종회에서 문자투표를 한 모든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2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아이돌학교 유료 문자투표의 진실을 요구하는 팬들의 청원까지 등장했다. 5000명을 목표로 한 청원에는 3일 오후 1시 현재 약 4000명이 서명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