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54) 전 삼성 감독이 차기 LG트윈스 감독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3일 “LG가 류중일 전 삼성 감독과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오는 5일 정식발표될 예정이며 김현욱 코치도 류 감독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는다”고 스포츠서울에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한다. 현재 사령탑을 맡고 있는 양상문 감독은 이날로 계약이 만료된다. 양 감독은 LG 단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양 감독의 재계약과 프랜차이즈 출신 코치의 내부승격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결정 단계에서 류 감독을 낙점했다.
‘야통’(야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류 감독은 2011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맡은 뒤 5년 연속(2011~2015년)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하며 ‘삼성 왕조’ 시대를 열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