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9)가 9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시즌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9월 MVP로 레일리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레일리는 전날 실시된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중 15표(57.7%)를 획득, 7표를 얻은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을 8표차로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레일리는 9월 한 달 동안 4경기 모두 선발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9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시즌 초반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6월24일 잠실 두산전부터 9월23일 사직 넥센전까지 10연승 행진을 달리며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 중이다. 13승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후반기 12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레일리는 MVP 선정 소식에 “매우 기쁘다. 팀원들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우리 팀이 근래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 경기력을 가을야구에서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9월 MVP로 선정된 레일리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