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반려견에게 ‘이런 음식’ 주지 마세요

입력 2017-10-03 08:21
소셜미디어 스타인 강아지 '달리'

명절에는 반려견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노출되기 쉽다. 지방이 많이 들어 있거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반려견의 비만이나 췌장염을 일으킬 수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이 파전, 동그랑땡처럼 기름지거나 갈비찜 뼈처럼 위험한 음식을 먹어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도 잦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할 수 있으므로 이런 음식은 아예 주지 않도록 한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멀리 이동할 경우, 사료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물은 수시로 줘야 한다. 이동 중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습식사료가 좋다.

다음은 농촌진흥청이 3일 소개한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음식’.

▲초콜릿, 카페인 및 기타 메틸잔틴 함유 식품= 메틸잔틴류에 속하는 물질(카페인, 테오브로민 등)을 함유한 식품은 사람에서는 다량 섭취에도 안전하나 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 등 중독증을 유발함

▲포도, 건포도, 술타아너(씨 없는 포도)=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알려지지 않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음

▲양파= 사람과 달리 동물(개, 고양이, 소, 말)이 섭취할 경우 적혈구 손상 및 용혈성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음

▲마늘= 반려견에서 양파보다는 독성이 적지만 적혈구 손상 및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음

▲아보카도= 아보카도 열매, 잎 등 모든 부위가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소, 말, 염소, 토끼, 조류, 쥐 등에 잠재적 독성을 가지고 있음. 동물에 따라 치사량은 다르지만 주로 가슴과 폐에 체액이 축적되어 호흡곤란으로 폐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방 함량이 높아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음

▲마카다미아= 반려견에서 주의가 필요한 식품으로서 섭취한지 12시간 이내에 뒷다리에 힘이 풀리고, 침울, 구토, 복통, 보행장애, 근육 떨림 등을 유발하나 보통은 1∼2일 사이에 회복함

▲자일리톨= 반려견은 자일리톨이 함유된 식품 섭취 후 30분 정도에 구토, 간 기능 저하, 저혈당에 따른 허약, 보행장애, 침울, 발작 등 중독증상이 나타남

▲알코올= 반려견은 소량의 알코올에도 보행장애, 기면, 진정, 저체온증, 대사성 산증, 구토, 설사, 간 부전 등 중독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상한 음식, 위생용품 등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함

온라인뉴스부